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부부에게 유용한 결혼 준비 순서 및 절차를 담은 포스팅입니다. 결혼식까지 마친 저의 8개월간의 결혼 준비 순서와 함께 과정별 꿀팁을 공개합니다. (광고아님!)
[결혼 준비 순서 총정리]
저의 결혼 준비 순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본식 8개월전~3개월전]
[본식 2개월전]
1. 스튜디오 촬영 가봉
촬영 가봉이란 스튜디오 촬영 때 입을 웨딩드레스를 입어보고 선택하는 것을 뜻합니다. 저는 알렉산드라에서 총 6벌을 입어보고 3벌을 선택했습니다.
- 선택한 촬영 드레스
- 풍성 1벌
- 볼레로로 변형이 가능한 슬림 1벌
- 뒤태가 파격적인 슬림 1벌
- 블랙 드레스 1벌(입어볼 수는 없었지만 대여해줬음)
촬영 드레스는 실물보다는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드레스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니 스튜디오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면 많이 찍어보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겹치는 느낌이 없도록 스타일이 다른 드레스를 선택하면 더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합니다.
2. 스튜디오 촬영 및 셀렉
꼭 찍고싶어 했던 아트썸 스튜디오가 예약이 밀려있어서 어쩔 수 없이 거의 2개월 전에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제발 웨딩 촬영은 저희보다 더 일찍 하시길 바랄게요! 자세한 내용을 따로 포스팅했으니 참고해주세요.
3. 청첩장 제작 주문
‘보자기카드’와 ‘바른손’에서 청첩장 샘플을 주문했습니다. 저희 부부 모두의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골라보고 보자기카드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청첩장에 들어가는 내용과 구성 등을 정할 때는 부모님과도 함께 상의해야 하므로 최종 시안을 결정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빨리 주문하자니 결혼식 참석인원이 가늠하기 어려우므로 적당한 때에 주문했다고 생각합니다. 수량은 모자란 것보다 남는 게 나으니 예상 인원수에 몇십 장 정도 더 주문했습니다.
[본식 1개월전]
1. 웨딩 사진 보정 맡기기
촬영 스튜디오에서 보정본 5장을 미리 보내주셨지만, 모바일 청첩장과 식전영상 제작을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사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스튜디오에서 받은 원본으로 사설 업체에 보정을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보정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기간을 넉넉히 두고 신청해야 합니다.
2. 부케 계약
결혼 준비 중 돈을 아끼고 싶었던 품목 중 하나가 부케였습니다. 그래서 웨딩플래너님께 ‘화실화원’을 추천받았습니다. 부케로 장미를 골랐는데, 시중 부케중 그나마 저렴하면서도 고급스러워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부케를 간직하고 싶어서 본식 때 던지지 않았고 끝난 후 캔들 공방인 ‘앤아더블랑’에 들러 부케 캔들 제작을 맡겼습니다.
3. 모바일 청첩장 제작
청첩장을 주문하면 업체에서 모바일 청첩장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돈 쓸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보자기카드의 무료 모바일 청첩장에는 ‘사진 확대방지기능’이 없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사진을 확대해 볼 수 있다는 게 부담돼서 확대방지기능이 있는 청첩장을 찾다 보니, 유료긴 하지만 필커뮤니티의 ‘필카드’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금액이 몇천 원대였기 때문에 부담되지는 않았습니다. 제작 후 양가 부모님께 먼저 보내드리고 수정사항을 반영하여 최종본을 지인들에게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4. 혼수 가전 계약
몇 개월 전부터 틈틈이 가전을 보러 다녔는데,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았다며 제대로 견적을 내주지 않은 곳이 많았습니다. 결국, 1개월 전에 최종적으로 견적을 받아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입주와 본식 날짜의 차이가 있다면 입주일 1개월 전쯤에 계약하여 입주일에 맞춰서 오도록 주문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당시 제이웨딩과 제휴가 되어있는 LG베스트샵 강남본점으로 결정했습니다.
5. 혼주 한복 대여 계약
어머니 한복은 스드메 계약하면서 제휴업체서 많이 하기도 합니다. 저희는 양가 어머니가 이동하기 좋은 곳으로 고르느라 청담이 아닌, 예식장에서 가까운 ‘새미한복’에서 대여했습니다. 웨딩홀에서 가까운 곳에서 빌리니 식이 끝난 후 바로 갖다 주기에도 편했습니다. 금액은 청담 한복샵과 비슷한 정도였고 가방, 노리개, 신발, 뒤꽂이도 세트로 같이 대여해줬습니다.
6. 본식 드레스 가봉
본식 드레스 가봉이란, 촬영 가봉과 마찬가지로 결혼식때 입을 드레스를 선택하기 위해 드레스샵에서 피팅해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본식 가봉때 신랑, 웨딩플래너님과 함께 드레스샵에 가서 총 4벌을 입어봤습니다. 결국엔 드레스투어 때 마음에 들어서 홀딩한 드레스 2벌 중 1벌을 최종 선택했습니다. 촬영때 슬림 드레스를 많이 입어봤으니 본식때는 풍성으로 선택했습니다.
7. 혼주 헤어/메이크업 예약
결혼식날 혼주의 동선 편의를 위해 ‘더컨벤션 잠실’ 내에 있는 ‘끌로에’라는 업체와 계약했습니다. 혼주 메이크업 팁을 하나 드리면, 하고 싶은 머리와 메이크업 스타일 사진을 저장해 가서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전달하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인기있는 혼주메이컵 업체는 예약이 밀려있으니 몇 개월 전에라도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본식 3주전]
식전영상 제작
보자기카드에서 제공하는 무료 식전영상을 이용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영상 샘플을 고른 후 사진을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면 며칠 뒤에 영상이 제작되어 옵니다. 무료라서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생각했던것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만족했습니다.
데이트 사진과 웨딩 사진 합해서 총 40~70장 정도는 필요하니 미리 커플 사진을 예쁘게 많이 찍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본식 1주전]
예식장 보증 인원 확정
예식장에서 연락이 와서 보증 인원을 확정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객 수를 예측하는 것은 결혼 준비 중에서 가장 고민되는 하나의 과정이었습니다. 보증 인원을 실제 하객 수보다 너무 높게 잡으면 식대가 차감되고, 보증인원을 너무 낮게 잡으면 식사를 못 하는 분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컨벤션 잠실은 보증인원의 20%까지는 식사가 더 준비된다고 해서 [최소보증인원=예상 하객 수(청첩장 보낸 장수) X 90%] 이렇게 계산하는 걸로 고민을 마쳤습니다. 최종 하객수는 보증인원 보다 많고 20%가 넘지 않도록 딱 맞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본식] 2022년 9월 완료
지금까지 2편에 걸쳐서 결혼 준비 순서를 포스팅했습니다. 막막한 결혼 준비가 이 글로 수월해지길 바라며 행복한 결혼준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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