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 캐나다 패키지 여행 후기 1~2편에 이은 포스팅입니다.
글의 순서
미동부 캐나다 패키지 여행 요약
- 여행사: 노랑풍선
- 여행기간: 2025년 4월26일~5월 5일(8박 10일)
- 여행상품: 미동부, 캐나다 10일 # TOP PICK#힐튼호텔 #폭포뷰 #후기증명
- 항공사: 대한항공
- 특이사항: 항공권을 따로 구입해서 ‘현지합류’로 신청함
- 여행 인원: 4명(우리 부부, 부모님)
[여행 3일째] 나이아가라 폭포
1.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로 가기전에 미국에서도 나이아가라 폭포를 들러서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바람의 동굴 옵션을 선택한 팀들은 가이드님과 함께 투어를 진행했고, 우리 가족은 옵션을 선택하지 않아서 폭포 구경하고 사진 찍으며 옵션이 끝나길 기다렸다.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까이서 보고싶다면 ‘바람의 동굴’ 옵션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우리 가족은 물이 많이 튈까봐 선택하지 않았는데, 그만큼 폭포 주변에서 자유 시간이 생긴 점이 좋았다. 산책길도 잘되어있어 걸어 다니면서 사진 찍다 보니, 다른 팀을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미국쪽에서 보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이후에 캐나다에서 봤던 폭포와는 또 다른 모습이다. 캐나다 나이아가라만큼 화려한 건 아니었지만, 폭포를 다방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에서의 시간도 좋았다.
2.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월풀
미국에서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로 넘어와서 가장 처음엔 옵션 중 하나인 나이아가라 헬기를 탔는데, 우리가족은 고소공포증 이슈로 선택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행들을 기다렸는데 헬기 기다리는 곳에는 구경할 만한 게 없어서 심심했다.
헬기 투어가 끝나고 향한 곳은 월풀이다. 월풀은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이 거대한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곳이다. 월풀 위를 건너갈 수 있는 케이블카도 있었지만 우리 패키지에는 포함이 안돼있어서 이곳에서는 사진만 찍고 갔다.
3.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저니 비하인드 더 폴스(씨닉터널)
노랑풍선 미동부 캐나다 패키지 여행에는 원래 나이아가라 유람선인 혼블라워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갔던 2025년 4월 28일은 아직 운행이 안되고 있었기 때문에, 대신 씨닉터널(저니 비하인드 더 폴스)을 옵션이 아닌 기본 코스로 변경됐다. 씨닉터널이 기본 코스가 아니고 옵션이라면 선택을 할까 말까 고민도 했었는데, 선택을 해도 좋을 만한 코스였다.
왜냐하면 이렇게 압도적인 나이아가라의 모습을 눈높이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저니 비하인더 폴스(씨닉터널)에서는 일단 나눠준 우비를 입고 동굴로 들어가게 된다. 좀 걷다보면 위 사진과 같은 장소가 나오는데, 바로 폭포가 떨어지는 곳이 창문처럼 뚫려있어서 떨어지는 폭포 일부를 구경할 수 있다. 사실 여기서는 동굴 안에서 떨어지는 물의 일부만 보는 거라 크게 감흥은 없었다.
그렇게 짧은 동굴 구간을 지나면 탁 트인 공간이 나오면서 나이아가라 폭포가 떨어지는 모습을 생동감있게 경험할 수 있다. 압도적인 비쥬얼과 우렁찬 소리, 온몸에 흩뿌리는 미스트! 우리 몸의 모든 감각 기관으로 나이아가라 폭포를 바로 옆에서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우리는 신나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우비를 빌려주는 걸 알면서도 안에 입을 우비를 하나 더 가져갈까 고민하다 안 가져왔는데, 안 가져와도 괜찮았다. 왜냐하면 폭포 물을 들이붓는 수준은 아니고 미스트로 계속 흩뿌리는 거라 생각보다 많이 젖지는 않았다. 그리고 동굴을 빠져나온 후에는 젖은 옷이 강렬한 햇볕에 잘 말랐다. 우리가 간 4월말쯤은 따뜻한 날씨였지만 좀 더 추운 날씨라면 우비 안에 방수 옷을 더 껴입는 것도 좋을 듯 하다.
4.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자유시간
저니 비하인더 폴스가 끝나고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이 시간에는 폭포를 좀 더 많이 구경하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 기념품 구경도 하며 휴식 시간처럼 보냈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새파란 하늘과 하얀 폭포 거품, 그리고 무지개의 조화가 예술이었다. 어딜 가서 어떻게 사진 찍든 전부다 만족스러웠다.
관광객이 많긴 했지만 자리와 각도를 잘 잡으면, 한적해 보이는 느낌으로 사진 찍을 수도 있었다. 주어진 시간이 나름 넉넉해서 한 곳에 앉아 떨어지는 폭포를 무념무상으로 가만히 쳐다보기도 했는데,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5.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숙소와 밤산책
우리의 미동부 캐나다 패키지 여행에서 나이아가라 폭포의 숙소는 Niagara Falls Marriott on the Falls 였다. 보통 다른 패키지들은 추가금을 내야 폭포뷰를 볼 수 있었는데, 이 패키지는 폭포 뷰 룸이 기본 포함 사항이었다. 룸 창문에서 바로 나이아가라 폭포가 내려다 보여서 환상적이었고, 헬기를 못 탄 아쉬움을 이곳에서 달랠 수 있었다. 이 뷰를 한참동안 구경하고 사진 찍다가 너무 피곤해서 이른 저녁부터 한숨 잤다.
잠에서 깨니 바깥이 어두워져 있었고 나이아가라 폭포에 조명이 켜있었다. 잠도 깼으니 폭포까지 운동 겸 산책을 다녀 왔는데 숙소에서 15분정도는 걸어야 했다. 숙소에서는 폭포가 바로 앞처럼 보였지만 폭포 입구까지 길 따라 돌아서 걸어가야 해서 시간이 걸렸던 것이다.
이 날은 온종일 나이아가라 폭포와 함께 한 하루였으며 그럴 가치가 있었다. 너무 시끄럽지 않은 폭포 소리는 경쾌해서 듣기 좋았고,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떨어지는 폭포의 과거와 미래를 상상하며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곳을 우리 부부만이 아닌 부모님과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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