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박람회 호구 방지 팁 4가지 및 가는 이유

웨딩박람회가 처음이라 호구 당할까 봐 걱정되시나요? 결혼식까지 마친 저의 경험을 담은 이 글을 통해 웨딩박람회 호구 방지 팁 4가지를 알려드립니다.


글의 순서


1. 웨딩박람회에 가는 이유

웨딩박람회 호구 방지 팁

웨딩박람회에 가는 이유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웨딩플래너와 상담을 하고 조건이 맞으면 계약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의 웨딩박람회는 보통 하나의 웨딩컨설팅 업체가 주최를 합니다. 따라서 이곳은 해당 웨딩컨설팅 업체에 소속된 웨딩플래너와의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등 웨딩 상품에 대한 상담 공간이 됩니다. 또한, 주최하는 웨딩업체와 제휴가 되어있는 예물, 예복 등 업체들의 홍보 및 계약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보통 스드메 업체에 대한 정보는 웨딩플래너를 통해서 얻게 되며, 예물, 예복, 한복, 혼수 등은 업체에서 직접 나와 홍보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2. 웨딩박람회 호구 방지 팁 4가지

웨딩박람회에서 호구가 된다는 것은 바가지를 쓴다거나 자신이 생각하지도 않았던 물품이나 서비스를 계약하게 되는 것을 의미일 것입니다. 따라서 저의 성공과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상황에 딱 필요한 것만 적절하게 계약할 수 있는 웨딩박람회 호구 방지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인터넷을 통해 미리 조사하기

웨딩박람회를 주최하는 웨딩컨설팅 업체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미리 조사한 후 방문하세요.

  • 조사할 항목
    • 제휴된 업체가 마음에 드는 지(스드메 위주로)
    • 소속된 웨딩플래너에 대한 후기
    • 스드메 비용 범위

많이 알아보고 갈수록 방문 시 들리는 것과 보이는 것이 더 많아서, 호구가 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 후기를 통해 알아본, 꼭 촬영하고 싶은 스튜디오가 있었습니다. 그 스튜디오와 제휴를 맺은 웨딩컨설팅 업체를 일단 골랐습니다. 마침 그 시기에 개최됐던 제이웨딩 박람회에 대해 알아보니, 드레스와 메이크업 제휴된 업체가 다양해서 선택 범위가 넓겠다는 생각에 박람회에 방문하기로 정했습니다.

결혼 전체 과정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웨딩플래너로 누굴 만나느냐‘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저는 경험이 많은 베테랑 플래너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인터넷의 후기를 통해 알아본 플래너와의 상담이 가능한지 박람회 가기 전 업체에 연락하여 물어봤고, 가능하다고 하여 예약을 했습니다.

또 미리 조사해야 할 것이 스드메 비용이 대략 어느 정도 범위에 있는 지입니다. 해당 업체 카페에서 후기를 통해 대략적인 견적을 알고 갈 수 있었습니다. 알아본 금액과 너무 많이 차이가 난다면 왜 차이가 나는지 웨딩플래너에게 문의를 하여 의구심을 해소해야 합니다.

둘째, 당일에 섣부른 가계약 금지

아직 알아보지 못한 물품이나 서비스에 대해서는 당일에 가계약을 하지 마세요. 저 역시도 스드메만 계약하러 갔다가 예물 업체 직원의 화려한 말발과 아낌없이 주는 것 같은 사은품에 넘어가서 예물샵을 덜컥 가계약 해버렸습니다. 심지어 가계약금 10만원이 환불도 안되는걸 알면서도요. 예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은 채 박람회에 방문한 거였습니다.

당시에는 ‘예물샵을 돌아다니는 시간을 아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결혼식후 6개월이 지난 지금, 웨딩밴드에는 만족하는 편이지만 서비스로 받은 제품 중 귀걸이와 목걸이는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필요하거나 원했던 물품이 아닌데 받을 때 기분 좋았던 것이 구매에 큰 영향을 끼친 거였습니다. 종로나 다른 샵들도 좀 더 돌아보고 비교 좀 해볼 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행히 스드메 외에 당일 가계약한 건 예물밖에 없었고, 예복, 한복 등은 상담만 하고 왔습니다.

웨딩업체와 스드메만 계약하느냐, 스드메와 예복, 예물 등을 모두 계약하느냐예비부부의 선택입니다. 예복, 예물 등은 어차피 업체에 직접 찾아가서 실물을 보며 상담 후 계약을 해야합니다. 그러니 매장에 찾아가보고, 제휴업체가 아닌곳들도 충분히 알아본 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박람회의 혜택을 받지 못할까 봐 조바심이 나시나요? 제 경험으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만약 제휴업체가 아닌 곳과 계약을 하게 된다면 박람회의 혜택을 받지는 못하겠지만, 좀 더 마음에 들고 더 가성비가 좋은 업체를 택하는 것일 테니까요.

만약 박람회 방문 후 다른 곳도 알아봤는데 제휴업체가 마음에 들어서 계약하고 싶다면? 다시 한번 박람회를 방문하든지, 아니면 스드메를 계약한 웨딩플래너를 통해 박람회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는지를 문의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으로는 당시 박람회 혜택이 드라마틱하게 뛰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 덜컥 당일 가계약 하고 후회하기보다는 좀 더 신중하게 알아보고 결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셋째, 꼼꼼한 계약서 체크

계약 시에는 모든 사항이 계약서에 기록됐는지 확인하세요. 가계약이나 계약을 할 때는 가계약서나 계약서를 받습니다. 이때 계약서 내용이 부실하다면, 계약 조건과 사은품 등 최대한 모든 사항을 하나하나 기록해 줄 것을 플래너나 업체에 요청하세요. 특히 웨딩밴드 등 특정 모델을 현장에서 보고 같은 제품으로 샵에 방문하여 구매할 의사가 있다면, 그 상품 모델명과 금액까지 계약서에 포함해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저는 이걸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후에 예물샵에 방문했을 때, 미리 골라놨던 제품을 찾기가 어려웠고, 비슷한 모델을 찾았지만 가격이 훨씬 비쌌습니다. 결국에는 박람회에 상담했던 똑같은 조건으로 살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 주요사항부터 사소한 것까지 모두 계약서에 기록으로 남겨 둬야 합니다.

넷째, 웨딩박람회 두군데 이상 방문

웨딩박람회를 최소 두 군데 이상 방문하세요. 만약 시간이 없다면 꼭 박람회에 가지 않더라도 웨딩플래너 상담을 두 번 이상 받으면 됩니다.

저도 결혼 준비를 하면서 박람회를 총 두 군데 갔습니다. 첫 번째 갔을 때는 박람회가 어떤 곳인 줄도 모르고 무작정 신청만 하고 갔습니다. 가자마자 어떤 한 플래너에게 배정이 되어 상담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플래너님은 물론 자세하게 상담을 해주셨지만, 저희에게 문제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뭘 모르는지 모르기 때문에 질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입니다. 또 플래너와의 상담이 처음이라서 비교 대상이 없으니, 계약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모호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을 하지 않고, 저희가 상담이 처음이니 좀 더 알아보겠다고 하고 왔습니다.

인터넷으로 좀 더 알아본 후 제가 계약한 ‘제이웨딩’ 박람회를 방문하였습니다. 한번 상담을 받아봤으니 어떤 걸 물어봐야 할지 알게 됐고, 비교 대상이 생기니 결정하기가 한결 수월했습니다.


4가지의 웨딩박람회 호구 방지 팁이 현명한 소비를 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참고하면 좋은 글 추천

웨딩박람회 솔직 후기 ‘꼭 가야할까?'(서울 제이웨딩)

현실적인 결혼 비용 정리(5천만원대, 엑셀 공유)

결혼 준비 과정(+방법과 꿀팁) Part 1

[2회경험!]상견례 준비 꿀팁 방출(시기, 인원, 식당, 비용)

드레스투어 준비물 체크리스트 9가지 및 꿀팁(시기, 시간, 비용, 메이크업)

웨딩 스튜디오 촬영 준비물 및 웨딩 촬영 팁 4가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