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근종 수술 준비물, 어떤 걸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직접 수술받은 경험을 통해서 있으면 좋은 아이템과 없어도 되는 아이템이 뭔지 확실히 정해드립니다.
<수술 정보>
- 진단명: 상세불명의 자궁의 평활근종(질병분류기호 D25.9)
- 수술명: 로봇하 자궁 근종 제거술(자궁 근종 20~30개 제거, 최대 6cm)
- 병원: 서울 2차 종합병원
- 병실: 간호간병통합 병동
- 입원기간: 5박 6일(4박 5일인데 본인이 하루 연장 요청함)
1. 자궁 근종 수술 준비물(유용템)
- 기본 필수템
칫솔, 치약, 수건, 폼클렌징, 수분크림, 텀블러, 양치컵, 뽑아쓰는 티슈, 마스크, 충전기, 속옷, 결제 카드, 귀마개, 이어폰, 머리끈
- 긴 원피스 입고가기
짐을 줄이기 위해 입원, 퇴원 때 원피스 하나로 해결했습니다. 배가 조이지 않는 원피스를 입어서 퇴원 시 수술 부위가 편안했습니다.
- 입는 생리대
입는 생리대는 8개를 준비해갔는데, 수술 후 꾸준히 약간의 하혈이 있어서 수술 직후에 한 번 입었습니다. 그런데 당일 밤에 엉덩이에 가려워서 만져보니 두드러기가 나 있는 것이었습니다. 피부가 워낙 예민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처럼 두드러기가 안 나고 피부에 잘 맞는다면 일반 생리대보다 편안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 일반 생리대
저처럼 민감성 피부인 경우 입는 생리대를 사용하지 못할 때는 하혈에 대비해 일반 생리대가 필요합니다.
- 샤워도구
수술하면 한동안은 씻지 못할 거 같아서, 입원 후 수술 전날 저녁 관장하기 전에 샤워했습니다.
- 마이비데
수술 하루 전에 마이비데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수술 후에는 대변이 거의 안 나와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샴푸
입원하는 동안 머리를 감고 싶다면 필수입니다.
- 선크림
창가 자리였어서 세수하고 보습 크림과 함께 매일 발랐습니다.
- 슬리퍼
슬리퍼는 가능하면 바닥에 구멍 뚫린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거는 바닥이 막혀있어서 샤워 후 물이 안 빠져서 불편했습니다. 짐을 줄이기 위해 입원과 퇴원 시 슬리퍼를 신고 가는 것도 좋습니다. 퇴원할 때는 몸을 구부리는 자세가 불편할 수 있으니 신고 벗기 편한 신발이 좋기 때문입니다.
- 마스크
입원, 퇴원할 때와 산책 삼아 병원 내 걸어 다닐 때 필요했습니다.
- 수면 양말
수술 당일 딱 하루만 신었지만, 수술 직후 엄청나게 추웠기 때문에 도움이 됐습니다.
- 가디건
수면 양말과 마찬가지로 수술 직후 딱 한 번 입었습니다. 병원에 따라서 냉방을 세게 틀 수도 있으므로 준비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 안대
병실 불을 끄더라도 불빛이 새어 들어올 수도 있고, 매일 낮잠 잘 때도 사용해서 좋았습니다.
- 멀티탭 2구
수술 후 24시간 정도는 팔을 뻗는 것 자체가 힘들었기 때문에, 멀티탭을 필요한 위치에 두고 쓰기 좋았습니다.
- 비닐봉지
쓰레기통이 모든 침대마다 있는 게 아니고 병실 입구에 하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비닐봉지를 침대에 걸어두고 쓰기 좋았습니다. 중간에 병원에서 봉지를 가져와서 걸어주긴 했지만 병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거즈 수건
수술 직후부터 물을 마실 수 있기 전까지는 입이 말라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통증 때문에 입을 헹구러 몸을 일으킬 수도 없었습니다. 이때 거즈 수건에 물을 묻혀서 입에 물고 있거나 입술 위에 올려두니 그나마 살만한 정도가 되었습니다. 저는 병원에서 준비해줬지만 병원마다 줄 수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준비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인공눈물
만성 안구 건조인 저한테는 필수였습니다. 난방이나 에어컨을 계속 틀어야 하는 계절이라면 특히 더 필요합니다.
- 핸드폰 거치대
누워서 핸드폰을 들고 있는 게 힘들고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휴대폰 거치대를 이용해서 힘든 시간을 좋아하는 영상으로 킬링타임 하면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 뽀로로 보리차 2개, 생수 2개
물을 마실 수 있고부터는 걷는 게 가능해서 정수기에서 물을 떠 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초기 거동이 어려울 때는 떠오지 않고 생수를 마시는 게 편리했습니다.
- 베개
본인한테 편안한 베개를 가져가면 좋습니다. 저는 평소에 아주 낮은 베개를 편하다고 느끼는데 병원 베개가 어떨지 몰랐기 때문에 원래 쓰던 베개를 준비해갔습니다. 그런데 입원해보니 병실 베개는 저에게는 너무 높아서 가져온 게 너무 다행이었고 편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2. 가져갔지만 안쓴 준비물
- 팬티라이너: 수술후 꾸준히 약간의 하혈이 있었는데 생리만큼은 아니지만 팬티라이너로는 커버할 수 없는 양이어서 못 쓰고 가져왔습니다.
- 보조배터리: 유선 충전기가 있어서 쓸 일이 없었습니다.
- 토너, 화장솜: 수술 후 세수를 잘 못 하면 쓰려고 가져갔는데 의외로 수술 다음 날부터 세수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신 클렌징폼을 썼습니다.
지금까지 자궁 근종 수술 준비물을 알려드렸습니다. 정리해보니 대체로 필요한 준비물 위주로 잘 준비한 것 같습니다. 이걸 보시는 여러분도 준비를 잘하셔서 수술 후 편리한 입원 생활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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