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경험!]상견례 준비 꿀팁(상견례 시기, 인원, 식당, 비용)

인생에 처음 있는 상견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고민이시죠? 결혼식까지 마친 저의 경험을 담은 이 글을 통해 상견례 준비 꿀팁을 알려드립니다. 상견례 시기, 인원, 식당 및 비용 등 꿀팁을 아래에서 바로 확인하세요.


글의 순서


* 각 가족의 형태와 의견에 따라서 유동성 있게 적용하시기 바랍니다.

1. 상견례 뜻과 의미

상견례 준비 꿀팁

요즘 상견례란, 결혼을 약속한 남녀의 가족이 한 장소에 만나 서로 인사하는 것을 뜻합니다. 일반적으로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상견례를 통하여 결혼하는 상대방의 가족 분위기, 예절 및 성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결혼식 이후의 가족 관계를 결정짓기도 하고, 잘못되는 경우 파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결혼식 준비과정 중 가장 중요하고, 부담스러운 ‘미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상견례 시기

시기는 정해진 것 없이 가족의 상황마다 다르기 때문에, 양가 가족이 논의하여 결정하면 됩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면, 결혼 약속을 했으면 하루라도 빨리 상견례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결혼식 4개월 전쯤에 상견례를 했습니다. 사정상 약속 일자가 계속 미뤄졌었는데요. 상견례를 아직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결혼 과정을 준비하는 게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가장 어렵고 긴장되는 과정이 하나 남아있다는 부담감이었습니다. 상견례를 통해 다시 한번 결혼을 확신하고 공고히 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다양한 이유로 파혼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즉 상견례는 이 결혼 준비과정을 계속 이어나갈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점이 됩니다.

따라서, 마음 불편한 상견례를 미루지 말고 빨리 치르셔서 마음 편하게 결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3. 상견례 참석 인원

상견례 준비 꿀팁

일반적으로 양가 인원수가 똑같거나 비슷하도록 구성합니다. 만약 가족 구성원 수의 차이가 큰 경우에는 많이 나가는 쪽의 가족이 상대 가족에게 인원수를 미리 알리고 동의를 구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case 1. 기본 인원

예비부부(2명)+양가 부모님(4명)+양가 형제자매 및 배우자 포함(+α)

가장 흔하고 기본적인 구성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case 2. 양가의 인원수 차이가 크게 난다면? or 형제자매들까지 모이기가 어렵다면?

예비부부(2명)+양가 부모님(4명)

코로나 이후로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양가의 형제자매수 차이가 많이 나거나 형제자매가 모두 모일 수 없는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대안입니다.

case 3. 부모님 중 참석을 못 하는 분이 계시면?

부모님의 이혼이나 돌아가신 이유로 만약 부모님 중 한 분이 참석을 못 하는 상황이라면, 양가 부모님 3분이서 만날 수도 있지만, 3촌 이내의 친척(큰아빠, 삼촌, 이모, 고모 등)이 대신 참여하여 인원수를 맞추면 좀 더 자연스럽고 부담이 덜 될 수 있습니다.

case 4. 이혼가정의 경우라면?

  • 방법 1. 어머니, 아버지 중 한 분이 대표로 참석

가장 흔한 방법이며, 주로 예비부부와 같이 살고있는 분이 참석합니다.

  • 방법 2. 어머니, 아버지 두 분이 같이 참석

두 분 사이가 나쁘지 않을 때 협의 하에 가능하며, 대신 상대방 가족이 불편함을 느낄 가능성도 있습니다.

  • 방법 3. 어머니, 아버지 따로 상견례

상견례를 2번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데 제가 그렇게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어머니 위주로 상견례를 진행하고, 이후에는 남편의 권유와 시부모님의 배려 덕분에 아버지와도 한번 더 하게 됐습니다. 이때는 격식을 덜 차린 조금 더 편한 옷차림으로 만났습니다. 시부모님을 두 번 오시게 한 것이 죄송했지만, 결혼 전에 아버지도 뵙게 되어 좋았다고 말씀해주시니, 결과적으로 또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두 번을 따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4. 상견례 위치

양가 부모님이 사시는 곳의 중간 정도 위치로 잡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협의 하에 한쪽으로 가까운 곳도 가능합니다. 양가 거리가 멀고 한쪽에서 가까운 곳으로 위치를 정하는 경우의 상견례 비용은 보통 가까운 쪽에서 부담하여 멀리 와주신 것에 대한 감사를 표시합니다. 위치를 정하는 것은 부모님과의 소통을 통해서 예비부부간의 조율이 필요합니다.


5. 상견례 메뉴 및 식당

1) 메뉴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한정식입니다. 가족의 음식 취향에 따라서 일식이나 중식도 괜찮습니다. 메뉴는 한상차림으로 시키기보다는 코스메뉴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코스메뉴의 이점은, 할 말이 없어지고 조용해질 때쯤에 새로운 음식이 들어와서 화젯거리를 만들고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디저트로 마감하면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가족 중에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식당에 미리 연락해서 알리고 해당 음식을 빼거나 대체해 줄 수 있는지 문의해야 합니다.

2) 식당

  • 식당을 고를 때 고려한 것
    • 좌식이 아닌 입식으로! 2시간 정도는 계속 앉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좌식은 불편할 수 있습니다.
    • 깔끔한 분위기! 요즘엔 사전답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식당 후기의 사진을 찾아보면서 깔끔한 분위기인지를 점검했습니다.
    • 괜찮은 정도의 음식 퀄리티! 아주 맛있는 음식이면 좋겠지만, 위의 모든 조건을 갖춘 아주 맛있는 식당은 가격이 매우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그러므로 후기를 보고 맛이 괜찮은 정도의 식당으로 선택했습니다.
    • 무조건 룸으로! 중요한 자리인 만큼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는 필수입니다.
  • 추천 식당

서울 근처의 상견례 식당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식당이 ‘경복궁(한정식 체인점)’, ‘삿뽀로(일식 체인점)’이며, 저희도 이 두 곳에서 했습니다. 대체로 위의 4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곳입니다. 특별히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없었고, 두 번 모두 별 탈 없이 성공적으로 치렀기 때문에, 근처에 있다면 추천합니다.

상견례 준비 꿀팁
삿뽀로에서의 상견례

6. 상견례 비용

1) 비용 계산은 누가할까?

비용을 어떻게 계산할 것인지 상견례 전에 미리 부모님과 예비부부가 서로 얘기를 해보는 게 좋습니다. 양가의 중간 정도 위치에서 만났다면 예비부부가 함께 계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후식 타임쯤에 화장실 가는 척하면서 계산을 미리 해놓으면, 나갈 때 기다리지 않아도 돼서 편리합니다.

부모님이 계산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할 경우엔 한쪽 부모님이 결재하기도 합니다.

양가 거리가 멀어서 한쪽 가족이 멀리 와야 하는 상황이라면, 보통 가까운 쪽에서 계산하여 멀리 와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2) 비용이 얼마나 들까?

(2023년 3월 기준)

‘삿뽀로’ 방이점: 354,000원= 59,000원(모듬사시미 정식) X 6인

‘경복궁’ 방이점: 390,000원= 65,000원(일품한정식) X 6인

경복궁에는 더 비싼 ‘상견례 한정식 코스’도 있었지만, 일반 코스도 부족한 점이 없고 더 저렴해서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견례가 편하지는 않은 자리인 만큼, 많은 양을 먹기 힘들 수 있으니 너무 비싸지 가격 선에서 선택하는 것도 팁입니다. 아깝게 음식을 남기지 않고, 결혼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상견례 상차림비’라고 해서 3만원 정도 받고 원앙 장식과 백세주를 제공하기도 하던데, 저희는 선택하지 않았더라도 아쉬움이 없었습니다.

3) 비용 절약 꿀팁!

엔타스 상품권‘을 ‘삿뽀로’와 ‘경복궁’에서 쓸 수 있으니, 당근마켓이나 G마켓 등 오픈마켓에서 7프로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해두시면 좋습니다.(2023년 3월 기준, 사용 가능)


지금까지 상견례 준비 꿀팁을 알려드렸습니다. 이 글이 예비부부님들의 상견례 준비를 위한 명백한 가이드 및 팁이 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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