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 캐나다 패키지 여행 후기(1편-뉴욕)

2025년 4월말~5월초에 8박 10일로 가족과 함께 다녀온 미동부 캐나다 패키지 여행 후기를 이제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글의 순서


미동부 캐나다 패키지 여행 요약

미동부 캐나다 패키지 여행 후기 15

  1. 여행사: 노랑풍선
  2. 여행기간: 2025년 4월26일~5월 5일(8박 10일)
  3. 여행상품: 미동부, 캐나다 10일 # TOP PICK#힐튼호텔 #폭포뷰 #후기증명
  4. 항공사: 대한항공
  5. 특이사항: 항공권을 따로 구입해서 ‘현지합류’로 신청함
  6. 여행 인원: 4명(우리 부부, 부모님)

[여행 1일째] 뉴욕

1. 입국 심사 및 가이드 미팅

미국에 도착할때까지 가장 걱정되는건 딱 하나였다. 바로 입국심사이다. 출국 며칠전까지 몇몇 기사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미국 입국이 안된 케이스들(한국인에 대한 얘기는 아니었지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천공항에서 여행사 미팅때 나눠준 확정서 이스타비자 출력물, 이티켓까지 전부 L자 파일에 준비했었고, 입국심사 줄 설 때 미리 꺼내놓았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니 우리처럼 이렇게 문서를 꺼내놓은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어쨋든 우려와는 다르게 입국심사는 단 하나의 질문도 없이 가족 개인당 모두 사진찍고 지문등록하고 넘어갔다.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들을 미리 준비해었는데 좀 허무하긴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입국할 수 있었다. (다른 팀들은 질문을 많이 받기도 했다. 우리는 운이 좋았다.)

짐찾고 나가니 우리의 투어 여행사인 노랑풍선 가이드님이 우리를 맞아주셨다. 우리는 14시간의 비행 후에도 잠깐 쉴 새도 없이 바로 뉴욕 1일차 투어가 시작되었다. 단 한순간의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는 건 패키지 투어의 특성이다. 우리 4가족까지 총 6명의 인원으로 첫날 투어를 함께 한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날부터는 다른 팀과 합류한다고 했다.
첫날 인원이 적기 때문에 가이드님이 드라이버도 겸하셔서 주차된 차를 지키셔야 하는 이유로, 여행객들을 관광명소에 내려주고 자유시간을 준 후 몇 시까지 차로 돌아오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방식은 자유여행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에게도 잘 맞았고, 연세가 있으신 부모님 페이스에 맞춰드리기 좋았다.

2. 뉴욕 브루클린 투어

1) 브루클린 브릿지 공원(Brooklyn Bridg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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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브릿지가 잘 보이는 브루클린 브릿지 공원이 우리의 여행 첫 장소이다. 이 공원에서 걸어다니고 사진찍으면서 자유시간을 가졌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브루클린 브릿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좋았고, 맨해튼의 화려한 스카이라인 맛보기를 할 수 있었다. 저 아주 멀리 자유의 여신상이 살짝 보여서 두근거리기도 했다. 여행 비수기라서 그런지 공원이 한산했다.

2) 덤보(Down Under the Manhattan Bridge Over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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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보는 무한도전 달력 촬영에도 나온 유명한 사진 명소이다. 역시나 사진찍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혼자 나오게 사진 찍는게 불가능하다고 마음 먹는 게 편할듯하다. 사진찍을 때 포인트는 양쪽에 빨간 벽돌 건물이 나오게 하고, 뒷배경인 맨하탄 브릿지의 구멍 뚫린 부분 사이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이게 하는 것이다.

14시간 비행 직후 투어 시작이라, 이날 찍은 사진들은 전부 눈이 반쯤 감겨있다. 그래서 뒷모습 위주의 사진만 건질 수 있었는데, 선글라스를 쓰고 사진 찍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브루클린 브릿지(Brooklyn 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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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만 보던 브루클린 브릿지를 직접 올라 걸어 다녀왔다. 브루클린 브릿지는 브루클린과 맨해튼을 잇는 다리로, 우리는 브루클린에서 브릿지에 올라 맨해튼 방향으로 걸어가다 다시 돌아왔다. 다리가 꽤 길기 때문에 가이드님이 말대로 첫번째 기둥까지 갔다가 다시 차량으로 돌아왔다. 기둥 쪽으로 가는 길 뒷배경이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이기 때문에 사진찍기 좋았다.

3. 뉴욕 맨해튼 투어

브루클린에 이은 맨해튼 투어는 총 2~3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주고 총 4군데 관광지(하이라인파크, 첼시마켓, 스타벅스 리저브, 리틀아일랜드)를 돌아보고 차량으로 돌아오도록 진행됐다. 4군데가 한 곳에 모여있어도 범위가 꽤 넓었지만, 가이드님의 설명과 구글 지도의 도움을 받아 크게 어려움 없이 길을 찾을 수 있었다.

1) 하이라인파크(The High Line)

하이라인파크는 과거에 고가의 철도 선로였던 곳에 꽃과 나무를 심고 벤치를 설치해 1.6km의 공원으로 재탄생한 관광명소이다. 고가 위에는 식물이, 고가 밖으로는 도시 풍경이 보여서 보는 재미가 있었고, 산책하기 좋게 길이 형성돼있었다. 도시 풍경을 배경으로 인물사진 찍기 좋은 포토스팟도 있었다.

몇 년 전 가본 서울로 7017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하이라인파크를 벤치마킹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2) 첼시 마켓(Chelsea Market)

첼시 마켓은 실내형 식료품 마켓이다. 오레오 쿠키 공장으로 사용되던 곳을 식료품 시장으로 재개관한 곳이다. 그래서 공장 감성 낭낭했다. 빠르게 구경하느라 여기서 찍은 사진은 없다. 식료품과 음식 위주로 팔았는데, 우리는 기내식을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배가 안 고팠고 시간도 많지 않아서 사 먹지는 않았다. 여기까지 온 김에 가볍게 뭔 가를 사볼까 하다가도, 가격은 가볍지 않아 패스했다.

3) 첼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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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는 2018년 12월에 오픈했는데,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는 전세계 몇 군데 없어서 특별한 곳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좀 기다렸다가 자리를 찾아 겨우 앉을 수 있었다.

이곳에서 맨해튼의 살인적인 물가를 체험할 수 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따뜻한 아메리카노 각각 1잔씩 총 2잔을 마셨는데 16.75달러(팁 10%포함)가 나와서 총 25,000원 정도가 나왔다. 팁을 원하지 않으면 노팁을 눌러도 된다. 팁을 제외하더라도 1잔당 11,000원이다. 후덜덜한 가격이었지만, 그래도 편하게 앉아서 하이라인파크와 첼시마켓을 걸어다니면서 소모했던 에너지를 아메리카노 한잔으로 보충할 수 있었다.

4) 리틀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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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님이 첫날 맨해튼에서 다녀오라고했던 마지막 방문지는 리틀아일랜드이다. 첼시 스타벅스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걸린 것 같다. 리틀아일랜드는 허드슨 강 위에 떠있는 인공섬 공원이다. 2022년에 만들어져서 핫하다.

리틀아일랜드는 앞서 가이드님이 말씀하신것처럼 강에 떠있는 부분이 하이힐의 구두굽처럼 생겼다. 섬 안에는 산책하기 좋게 길이 잘 나있었다. 공원답게 나무와 꽃도 많아서 인공섬이지만 자연을 느끼기도 괜찮았다. 자유여행이라면 여기에 1~2시간 앉아서 스카이라인과 함께 물멍 때려도 좋았을 것 같다.

미동부 캐나다 패키지 여행 -1일째 뉴욕 여행을 마치며

우리의 미동부 캐나다 패키지 여행에서 미국 도착 첫째 날은 브루클린과 맨해튼의 관광 명소를 돌아다니며 뉴욕의 맛보기 여행을 한 느낌이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여행 시작이라서 피곤하고 정신없기도 했지만, 그런 상태로 돌아다닌 것 자체로 추억이 될 것 같다. 여행 7~8일차에 맨하탄 시내 관광과 야경 투어가 있을 예정이라 그 기대감을 안고 첫째 날 뉴욕 여행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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