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동부 캐나다 패키지 여행 후기 1~7편에 이은 포스팅입니다.
글의 순서
미동부 캐나다 패키지 여행 요약
- 여행사: 노랑풍선
- 여행기간: 2025년 4월26일~5월 5일(8박 10일)
- 여행상품: 미동부, 캐나다 10일 # TOP PICK#힐튼호텔 #폭포뷰 #후기증명
- 항공사: 대한항공
- 특이사항: 항공권을 따로 구입해서 ‘현지합류’로 신청함
- 여행 인원: 4명(우리 부부, 부모님)
[여행 8일째] 뉴욕 맨해튼 여행

여행 8일째의 뉴욕 맨해튼 여행은 사실상 미동부 캐나다 패키지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집에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 마지막 날에는 전날 야경으로 봤던 뉴욕 맨해튼 시내를 구석구석 관광했다.
여행 7일까지는 총 16명 정도의 적은 인원으로 다녀서 편리했고, 다들 매너도 좋으셨다. 그런데 마지막 날에는 이 일행들과 작별하고 새로운 일행들에 합류하게 되어 총 46명이 되었는데, 이날 패키지 여행의 단점을 몸소 체험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아무래도 인원수가 많다보니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해서였는데, 이때 겪었던 불편했던 점을 적어보겠다.
- 목소리를 너무 크게 내는 몇몇 일행들 때문에 많이 소란스러웠고, 버스 이동 시 조용하게 쉬기가 힘들었다. 그나마 귀마개를 가지고 있어서 좀 버틸 수 있었다.
- 비위가 상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버스 안에서 크게 들리는 트름 소리와 입으로 쩝쩝 대는 소리 등 때문이다.
- 매너 없는 행동으로 눈살 찌푸리게 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다. 예를 들면, 줄을 설 때 자꾸 뒤에서 밀거나 건드리는 사람, 새치기 하는 사람, 가이드님이 공지사항 전달하실 때 끼어들고 가이드님께 반말하는 사람, 시간 안 지키는 사람 등이다.
이런 사람들을 상대하시는 가이드님을 보고 존경심이 들었다.
그때는 단 하루라서 그럭저럭 견딜만 했지만, 만약 이틀 이상 이 사람들과 같이 여행했다면 내 생애 최악의 패키지 여행이 됐을 것 같다. 바로 이런 점이 패키지여행의 두드러지는 단점인 것 같다. 어떤 사람을 일행으로 만날지 모른다는 것.
그나마 단 하루만 그랬다는 것에 안도를 느끼며, 이제부터 뉴욕 맨해튼 여행 코스를 하나하나 떠올려본다.
1.록펠러 센터 전망대(Top of the Rock)

먼저 첫번째로 간곳은 록펠러 센터 전망대였다. 록펠러 센터 전망대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정면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를 타기 전 기다리는 곳에 록펠러센터 모형이 전시돼있는데, 총 19개의 건물이 모여있는 걸 볼 수 있다. 빌딩 모형의 조명도 계속 바뀌어서 화려했고 보는 재미가 있었다.

전망대에서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다. 날씨도 좋아서 멀리까지 시야가 시원하게 트였다. 사람은 많았지만, 공간이 꽤 넓어서 사진 찍는데 크게 방해가 되진 않았다. 사진 찍고 남는 시간은 멍하게 경치를 바라보며 한가롭게 시간을 보냈다.


록펠러센터 전망대는 우리처럼 오전에 가기도 하지만 일몰 시간대에 가면 더욱 장관이다. 뉴욕 맨해튼의 아름다운 일몰과 야경을 볼 수 있어서 특히 그 시간대가 인기가 많다. 따라서 우리처럼 패키지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가려고 할 때에는 탑오브더락 전망대 티켓을 미리 예약해 놓는 것을 추천한다.
2. 그라운드제로(Ground Zero)

뉴욕 맨해튼 그라운드제로는 한때 뉴욕 세계무역센터인 쌍둥이빌딩이 있었던 곳으로, 911 테러 이후 추모를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거대한 사각형 내부 벽을 따라서 물이 폭포처럼 떨어졌고, 물은 다시 가운데의 사각형 어두운 곳으로 흘러내렸다.


폭포 가장자리에는 희생자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새겨져 있고, 그 중간 중간에는 흰 꽃송이가 꽂혀있었다. 이런 추모 공간이 있기에, 25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일이 더욱 생생하게 떠오르며 잊지 말아야 할 역사임을 다시 상기하게 됐다.
3. 자유의 여신상 크루즈

미동부 캐나다 패키지 여행에서 두근두근 설렜던 코스 중 하나는 바로 자유의 여신상 크루즈 투어다. 여행 첫날 브루클린 브릿지 공원에서 아주 살짝 본 것 말고는 미국에 와서 자유의 여신상을 제대로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기대가 됐다.


5월 초인데도 이 날 날씨가 반팔을 입을 정도로 좀 더웠는데, 유람선을 타면서 시원하게 바람 맞으면서 뉴욕 풍경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실제로 자유의 여신상을 처음으로 가까이서 눈으로 봤을 때 감동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이 크루즈는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곳에 내리지는 않았고, 그 근처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속도를 줄여 머물다가 다시 돌아갔다. 여행 마지막 날에 자유의 여신상을 본 것으로 정점을 찍다니 이제 뉴욕 여행을 마치더라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했다.
4. 월스트리트(Wall Street)

월스트리트는 미국 주식을 하는 나에게 의미가 있으면서도, 관광으로는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 인 곳이었다. 그래도 패키지 여행 코스에 포함돼서 잘됐다 생각했다. 미국 주식이 앞으로 잘되길 바라는 희망을 품으며 시간을 보냈다.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유명한 이 황소 동상의 앞모습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서있는 줄이 어마어마했다. 자유시간이 길지 않았고 나는 원래 사진을 위해서 줄을 서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그냥 뒷모습과 함께 사진 찍었다.

그리고는 남는 시간에 황소상 앞 거리에 있는 노점상에서 황소 동상의 작은 모형을 사와서 집에 잘 전시해두고 있다. 이 정도면 내 주식이 잘 되길 바라는 의식은 충분히 하고 온 것 같다.
5. 자유시간

월스트리트 다음으로는 뉴욕 공립도서관(New York Public Libaray)에 방문하여 잠시 둘러보고, MOMA 현대미술관으로 갔다. MOMA 현대미술관 입장 및 투어는 옵션이었는데, 우리 가족은 선택하지 않은 대신에 자유시간을 갖고 맨해튼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다.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아서 미술관 주변을 걸어 다녔다. 푸드 트럭에서 12달러짜리 핫도그를 사 먹고, 어느 쉐이크 가게에서 11.92달러짜리 쉐이크를 사먹으며 맨해튼의 미친 물가에 다시 한번 놀랐다. 그동안 패키지로 다녀서 뉴욕의 물가 체감이 잘 안됐는데, 길거리에서 내 지갑을 열고 나서야 또 한번 뼈 저리게 느꼈다.


맨해튼 거리 한복판에는 사람들이 앉을 수 있게 조성된 공간이 많았다. 이런 곳에 앉아 핫도그와 쉐이크를 먹으며 도시와 사람 구경하는 게 꿀잼이었다. 맨해튼은 가장 특이한 사람부터 가장 평범한 사람까지,마치 온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모아둔 곳 같았다. 다양한 사람들과 패션을 볼 수 있어 내가 평생 가본 여행지 중 가장 다채로운 곳이었다.
6. 뉴욕 센트럴파크(Central Park)
뉴욕 맨해튼 여행의 마지막은 코스는 뉴욕 센트럴 파크다. 뉴욕에 온다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다. 센트럴 파크는 약 103만평의 면적으로 되어있으며, 1853년에 처음 공원으로 승인됐고 1876년에 완공되었다. 무려 150년 정도 된 공원인 것이다.


패키지 여행 특성 상 잠깐의 센트럴 파크 나들이었지만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뉴욕의 어마어마한 빌딩 숲 사이를 오가며 이제 좀 숨 막힐 것 같다 싶을 때에 초록초록한 자연이 눈앞에 펼쳐졌기 때문이다.
센트럴 파크의 디자이너인 프레더릭 로 옴스테드는 이 공원을 조성해야하는 이유를 ‘지금 이곳에 공원을 만들지 않는다면, 100년 후에는 이 넓이의 정신병원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만큼 빌딩으로 둘러싸인 이 도시에 센트럴파크는 최초의 목적대로 뉴욕 시민의 신체적, 정신적인 복지를 증진하는 공간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 듯 했다.
미동부 캐나다 패키지 여행 마무리
장장 8편에 거쳐서 미동부 캐나다 패키지 여행 포스팅을 해봤는데, 너무 길어서 몇 가지 사항을 간단히 요약해보려고 한다.
1. 특히 좋았던 점
- 프로페셔널한 가이드님들(김아람 가이드님, 이인호 가이드님)
- 나이아가라 폭포에서의 자유시간
- 나이아가라 숙소 뷰
- 뉴욕 야경투어때 뉴저지 파크에서 바라본 맨하탄 스카이라인
- 이동하는 긴 시간 동안 버스 창을 통해서 미국 캐나다의 끝없는 자연 풍경을 볼 수 있었던 점
2. 아쉬웠던 점
- 우드버리 아울렛에서 식사시간 포함 2시간밖에 못보낸 것
- 자유시간이 짧은 코스들이 있었던 것
- 마지막 날 뉴욕 투어 인원이 46명 인원이어서 너무 많았다고 생각함
3. 좋았던 음식
- 거의 모든 한식이 맛있었음. 특히 첫날 먹었던 비빔밥과 나이아가라 폭포쪽에서 먹은 된장찌개, LA갈비, 김치만두전골
- 미국식 뷔페
- 버팔로 윙과 감자튀김 그리고 맥주
- 캐나다 랍스터
- 천섬앞 닭다리 쌀밥과 싸우전아일랜드 소스가 뿌려진 샐러드
4. 아쉬웠던 음식
아시아계 뷔페 두 군데는 내 입맛에 별로였다. 히바치를 주문할수있는 일본식 뷔페와 중국식 뷔페였는데 탄산음료 마실 때 약간의 구린 향이 나서 입맛을 떨어뜨렸다. 음식들은 그냥 먹을만한 정도이고 맛있게 먹지는 않고 배만 채우는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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