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강아지 방석이 필요하여, 원래 가지고 있던 푹신한 방석으로 간단하게 리폼해봤습니다. 특히 노견이나 노묘를 키우는 분들께 ‘단단한 강아지 방석 만들기’가 도움될 것입니다.
글의 순서
1. 단단한 강아지 방석으로 바꾸는 이유
저희 집의 강아지 침대에 있는 방석은 솜으로만 되어있어서 매우 푹신했습니다. 푹신해서 강아지가 좋아할 줄 알았더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래와 같은 이유로 너무 솜방석을 좀더 단단한 방석으로 바꿔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 강아지 혼자 잘 못일어남
16살 노견인 뭉치가 침대가 너무 푹신하여 스스로 일어나기 힘들어 했습니다. 방석에 탄탄하게 받쳐주는 힘이 잆으니 가끔 혼자 못일어났고, 낑낑거리면 대신 일으켜주곤 했습니다.
2) 방석에서 잘 안자려고 함
사람도 너무 푹신한 곳에서 자면 허리가 아프고 불편하듯이 강아지나 고양이들도 똑같이 불편을 느끼나 봅니다. 특히 슬개골 탈구 수술도 하고 관절도 안좋은 뭉치는 푹신한 솜이 많이 불편했는지 방석을 놔두고 맨바닥에서 자는 일이 많았습니다.
2. 필요한 재료
가지고 있는 방석커버에 재료를 좀 더 사서 직접 만들어 주었습니다.
- 방석 커버
- 가로 55cmX 세로55cm(5kg 말티즈 기준), 방수가 되면 관리하기 더 좋음
- 원래 가지고 있던 방석을 활용했음
- 고탄성 스펀지(경도 16): 가로 50cmX 세로 50cm X 두께 5cm
- 방석의 솜 들어가는 입구 길이보다 스펀지가 5cm 이상 길면, 스펀지가 들어가기 힘들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
- 배송비 포함 9,800원 주고 인터넷에서 주문했음
- 패딩솜(4온스)
- 부직포 붙어있는 걸로, 가로 115cm X 세로 60cm 이상, 두께 1.2cm 정도
- 배송비 포함 8,500원 주고 인터넷에서 주문했음
- 패딩솜이 필수는 아니지만 좀더 부드러운 느낌의 방석 제작이 가능함
- 스테이플러 또는 실바늘
- 집에 스테이플러가 없어서 실 바늘을 활용함
3. 강아지 방석 만들기 방법
1) 재료 구입
위의 재료를 구입합니다. 일단 재료를 구입하는 것만으로도 80퍼센트는 완성한 겁니다.
2) 패딩솜으로 스펀지 싸기
패딩솜으로 스펀지를 뺑 둘러 싼 후, 스테이플러로 찍거나 실로 묶어서 고정시킵니다. 저는 사진과 같이 모서리 세 군데를 실로 묶어서 간단히 고정만 했습니다. 어차피 스펀지가 방석 커버 안에 들어가면 거의 움직일 일이 없기 때문에, 바느질을 전체 다 하지 않고 중간에만 했습니다.
3) 스펀지를 방석커버 안에 넣기
패딩솜으로 둘러 싼 스펀지를 방석커버 안으로 넣습니다. 단단한 스펀지더라도 살짝 구부러지기 때문에 입구가 스펀지보다 5cm 작아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의 차이는 들어가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4) 강아지 방석 만들기 완료
푹신한 방석이 단단한 방석으로 탈바꿈됐습니다.
4. 강아지 방석 만들기 후기
침대를 단단한 걸로 새로 사주자니 비용이 아깝고 쓰레기 처리도 어려운데, 이렇게 미싱이 없이도 간단하고 저렴하게 강아지 방석을 리폼해 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만들자마자 바닥에 잠들어 있는 뭉치를 방석에 그대로 눕혀주니 일어나려는 시도도 안하고 바로 이렇게 잠들었습니다. 진작에 만들어줄걸 미안하면서도 이제는 침대에서 자주 자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뿌듯했습니다.
특히 노견들에게는 적당히 단단한 침대가 반려견의 편안함을 향상해주고, 수면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너무 푹신한 강아지 침대를 가지고 있다면, 단단한 강아지 방석으로 리폼하여 강아지를 만족시켜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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