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으로 중고차를 판매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셨을 수도 있는데요, 최근에 저의 스파크(애칭: 스팍이)를 판매한 경험으로 당근마켓 중고차 팔기 직거래 방법과 후기를 정리하여 들려드립니다. 이전에 작성한 중고차 판매 방법 장단점 포스팅을 먼저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중고차 판매 방법 2가지와 장단점’ 포스팅 보러가기)
글의 순서
[당근마켓 중고차 팔기] 직거래 방법 및 후기
저의 스팍이를 당근마켓에서 중고차 직거래로 딜러 수수료를 아껴서 83만원 더 비싸게 팔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판매하게 됐는지 중고차 직거래 판매 과정을 쉽고 자세하게 알려드립니다.
(1) 시세조사
중고차 팔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내 차가 얼마 정도에 판매될 수 있을지 조사하는 것입니다.
당근마켓 앱으로 들어간 후, 빨간 부분을 클릭하세요. 그러면 이렇게 ‘중고차 직거래’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 차 종류를 검색 후, ‘판매중‘을 ‘모든매물‘로 바꿔줍니다. 판매할 차의 연식, 키로수 등이 비슷한 매물들을 찾아서 판매중인 가격과 판매 완료된 가격을 둘 다 참고합니다. 그리고 얼마에 팔면 좋을지 금액을 대략 정합니다.
(2) 정비소 점검
가격을 확실하게 정하려면 내 차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제값을 받을 수 있고 판매 후에도 뒤탈이 날 가능성을 낮춰줍니다. 정비를 받아 본 후 차에 문제가 있다면 직거래의 경우에는 바로 해결을 하여 제값을 주고 파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수리를 받지 않고 그 가격만큼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때는 매수자에게 이런 수리 사항때문에 가격을 빼주는 거라고 명확히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딜러에게 판매하는 경우라면 수리하지 않고 파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이 수리하는 것보다 딜러가 수리하는 것이 더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둘 중 어떤 방법이 좋을지는 상황에 맞게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 브레이크오일만 갈면 되는 상태라서 오일을 교체하고 판매했습니다.
(3) 세차하기
판매글에 같이 첨부할 사진을 올리기 전에 세차를 먼저 했습니다. 자동차 내외부의 청결 상태는 직거래 시 매수자가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일 수 있습니다. 가격에도 그만큼 가격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손세차까진 아니더라도 평소처럼 기계세차를 한번 돌렸고, 내부도 청소기와 걸레를 이용하여 깔끔하게 청소했습니다. 그래서 판매할 때 깨끗한 상태인 것을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4) 사진찍기
깨끗이 세차한 상태해서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은 외부에서 정면, 양측면, 뒷면, 휠을, 그리고 내부에서 앞자리, 뒷자리, 운전대쪽, 계기판(키로수 나오게), 트렁크 내부를 기본으로 찍습니다. 그리고 찌그러짐, 스크래치 등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 그 부분도 명확하게 사진으로 찍어놓습니다. 차 상태를 정확히 나타내는 사진을 많이 올린다면, 구매자가 차를 보기만 하고 돌아가는 경우의 수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5) 당근마켓에 중고차 판매글 올리기
차량번호와 소유자이름을 입력하면 연식, 등급 등 차량에 대한 정보가 자동으로 불러와집니다. 차량옵션도 선택하고 주행거리와 판매 가격을 입력합니다.
그리고 추가 설명을 작성하는데 차의 상태와 특징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할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구매자들 문의에 답변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직거래의 단점이 많은 사람과 상대해야 한다는 것인데, 조금이라도 에너지를 아끼기위해서라도 판매글을 정성스럽게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매자로서도 두루뭉술한 설명보다는 자세한 설명이 신뢰가 갈 것이며, 이는 곧 내 차를 원하는 가격에 팔 가능성을 높여줄 것입니다.
(6) 매수 문의자 방문 약속
문의자 한분이 차를 보러오겠다고 하여 약속을 잡았습니다. 제가 있는 곳까지 와주셨고 보닛을 열어보시고 전체적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운전을 해봐도 될지 물어보셨지만, 혹시라도 사고가 날까 봐 조수석에 앉게 해 집 주변으로 한 바퀴 태워드렸습니다.
(7) 직거래 계약하기
마음에 든다고 하셔서 구두계약으로 하고 계약금 10만원을 계좌로 받았습니다. 저는 준비하지 못했지만, 이 과정에서 계약서를 쓰는 경우가 많고, 계약서를 쓰는 것이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안전한 방법입니다. 특히 계약금을 내는 구매자는 더 안심할 수 있겠죠? 아래 계약서 양식을 참고해주세요. 참고로 이 양식은 자동차등록사업소에서 작성하여 제출하는 ‘자동차 양도 증명서‘ 양식과 같습니다.
↓↓↓↓↓↓↓↓↓↓ 다운로드 받기
이때, 차량등록사업소에서 만나 이전신청을 하고 차량도 인계하기 위한 날짜를 잡습니다. 보통 평일 9시~6시에만 가능하므로 양쪽 다 가능한 날로 협의해야 합니다. 매수자 혼자 등록하러 가는 방법도 있지만, 매수인이 명의이전을 하지 않고 대포차량으로 쓰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양쪽이 함께 가는 것이 확실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주의사항! 절대 잔금을 모두 받기 전까지 자동차키와 자동차를 넘겨주어선 안됩니다. 구매자가 본인이 혼자 차를 몰아보고 오겠다, 점검하고 오겠다 등의 이유로 차키를 달라고 해도 절대 주지마세요. 자동차를 넘기는 시점은 자동차등록소에서 잔금까지 입금을 다 받은 후여야 합니다.
(8) 중고차 이전 등록 신청
다시 만나기로 정한 날에 자동차등록사업소에 자동차와 차키, 필요서류를 가지고 갑니다.
- (파는 사람)양도인 서류: 신분증, 자동차등록증 원본
- (사는 사람)양수인 서류: 신분증, 자동차 보험 가입증명서, 이전등록비 납부를 위한 비용(취득세 외에는 현금 필요)
사업소에 비치되어있는 이전등록신청서와 자동차 양도증명서(양도인, 양수인 직접 거래용) 총 2장을 양도인과 양수인이 함께 작성합니다. 서류 작성 후 잔금을 입금받고 차 키를 양수인에게 전달해줬습니다. 그리고 작성한 서류를 창구에 제출합니다.
(9) 새로운 자동차등록증 사진찍기
매수자는 자동차등록증을 새로 발급 받게 되는데, 매도자는 매수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진으로 찍어둡니다. 자동차보험을 해지하고 환급받는 데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10) 자동차 인계
매수자에게 자동차가 있는 곳으로 안내하여 자동차를 넘겨줍니다.
지금까지 당근마켓 중고차 팔기 직거래 방법 및 후기를 들려드렸습니다. 딜러 판매보다 83만원을 더 비싸게 받은 것은 제 노동력의 댓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직거래는 신경 쓸 부분이 많으므로, 이 과정들을 감수하더라도 비싸게 팔고 싶은 분에게 추천해드립니다.
함께 참고하면 좋은 글 추천
▶ 중고차 판매 방법 2가지와 장단점(헤이딜러 견적받는 방법)